전략 컨설팅의 겉모습, 화려해 보이지만 일상은 이렇다

PE 해외 인프라 투자팀 실무 알아보기

인트로: 해외 인프라 자산 매각의 세계로

사모펀드(PE) 해외 인프라 투자팀에서 일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최적의 자산 매각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릅니다. 이 글에서는 인프라 자산 매각 프로세스의 실무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국내외 주요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경력직이 왜 이 분야에서 더 선호되는지, 그리고 신입들이 어떻게 이 업계에 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담았습니다.

인프라 자산 매각의 기본 개념과 중요성

인프라 자산 매각, 또는 '애셋 리사이클링(Asset Recycling)'은 기존 공공 인프라를 민간 또는 기관 투자자에게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나 국영기업은 자본을 확보하고, 민간 부문의 관리 및 기술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각된 자산의 수익금은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에 재투자되어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투자 격차 해소에 기여합니다. 세계 500대 자산운용사들은 collectively 80조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한 자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상당한 글로벌 자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신흥국에서는 규제 제약과 최적화되지 않은 프로젝트 구조로 인해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이 적합한 투자 파이프라인을 찾는 데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더보기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의 부상과 성장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들의 해외 인프라 투자가, 특히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전력 발전소, 유료 도로, 항만, 공항, 통신 시설 등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존 자산에 신규 자본을 투입하여 투자 사이클(존속기간)을 재정비하고 소유 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인프라 자산의 지분을 거래하는 세컨더리 시장이 성숙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세컨더리 시장이 활성화되면 인프라 관련 대출채권이나 펀드 지분 매각이 용이해져 금융기관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프라 자산 매각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

인프라 자산 매각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은 핵심 단계로 구성됩니다: ▸ 자산 평가 및 포트폴리오 검토: 매각 대상 자산의 가치, 성과, 시장성을 평가 ▸ 매각 전략 수립: 완전 매각, 부분 매각, 리파이낸싱 등 최적의 전략 선정 ▸ 잠재 구매자 발굴: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연기금, 주권펀드 등 타겟팅 ▸ 실사 준비 및 진행: 재무, 법률, 기술,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의 실사 지원 ▸ 가치 산정 및 협상: 자산 가치에 대한 합의점 도출 및 거래 조건 협상 ▸ 계약 체결 및 클로징: 최종 계약 체결 및 거래 완료 ▸ 인수 후 통합 및 관리: 자산 이전 후 관리 체계 확립 이러한 프로세스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 단계마다 수많은 복잡한 업무와 전문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모펀드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국내 사례 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부다비 PPP 세컨더리 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로는 드물게 해외 인프라자산의 세컨더리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한 사례입니다. 2024년 3월 말, 미래에셋운용은 8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아부다비PPP세컨더리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습니다. 이 펀드는 롯데손해보험이 보유한,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설정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대학캠퍼스 PPP(민관협력사업) 3개 자산'을 담은 펀드 수익증권 중 롯데손보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이 사례의 중요한 점은: 롯데손보는 위험자본 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증권 매각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세컨더리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딜은 국내에 관련 사례가 거의 없어 적정 매각 가치 형성의 기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복잡한 세컨더리 거래는 인프라 투자, 구조화 금융, 법률,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더보기

국내 사례 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인프라 세컨더리 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685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인프라포트폴리오일반사모투자신탁2호'를 설정했습니다. 이 펀드는 민간투자사업(BTO, BTL)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관련 시행법인(SPC)의 선순위대출 및 수익증권에 투자합니다. 특히 이 펀드는 흥국화재와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인프라 수익증권 5건(592억원) 및 대출채권 1건(82억원)을 인수했습니다. 인수자산은 민자도로와 임대시설,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펀드 존속기간은 2041년 6월 말까지로 설정되었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미 2021년 9월에 2481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인프라포트폴리오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여 메리츠화재와 IBK연금보험이 보유한 국내 인프라자산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 선도적인 포지션을 구축해 온 것이 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해외 사례 1: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의 Equis Energy 인수

2017년,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Equis Energy를 약 50억 달러(부채 포함)에 인수한 사례는 인프라 자산 매각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례입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인프라 펀드(GIP), 연금 펀드(캐나다의 Public Sector Pension Investment Board), 그리고 주권펀드(CIC Capital)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quis Energy의 포트폴리오는 호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등지의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 사업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운영 중인 것부터 건설 중인 것,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것까지 180개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매각의 주요 동기는 펀드 투자자들(Partners Group 포함)의 투자금 회수였습니다. Equis는 설립 이후 탄탄한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했고, 특정 지역에서는 유리한 장기 요금제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숙해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수익률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좋은 시점에 사업을 매각하고 자본을 다른 곳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외 사례 2: 인도의 NHAI TOT(Toll Operate Transfer) 모델

인도 국가 고속도로청(NHAI)이 2016년에 도입한 TOT(Toll Operate Transfer) 모델은 공공 자금으로 건설된 국가 고속도로의 장기 운영권을 민간 투자자에게 양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모델은 인프라 자산 리사이클링의 좋은 사례입니다. NHAI는 TOT 모델을 통해 두 번들의 고속도로를 20억 달러 이상의 투자로 화폐화했으며, 세 번째 번들은 입찰 중이었습니다. 도로교통부(MoRTH)도 EPC와 BOT 모델로 건설된 운영 중인 도로 자산을 TOT 모델을 통해 리사이클링하여 도로와 고속도로의 효율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에서 양수인은 정부에 선불 수수료를 지불하고 30년의 미리 정해진 양허 기간 동안 도로 자산을 통행료를 징수하고, 운영 및 유지 관리할 권리를 얻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즉각적인 자본을 확보하고, 민간 부문은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구조가 형성됩니다.... 더보기

결론: 인프라 자산 매각의 미래와 커리어 전망

인프라 자산 매각 시장은 글로벌 환경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컨더리 시장이 초기 단계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발전은 사모펀드 인프라 투자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시장이 활성화되면 인프라 관련 대출채권이나 펀드 지분 매각이 용이해지고, 금융기관들은 유동성을 확보해 추가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최초 취급 기관은 대출채권이나 지분 매각을 통해 리스크를 이전하고, 유통시장에서 지분이나 채권을 매입한 기관은 기존에 프로젝트 거래 관계가 없어도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게 됩니다. 사모펀드 인프라 투자 경력은 높은 보수와 성장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경험과 실적을 쌓은 전문가들은 본인의 사모펀드를 설립하거나, 기업의 CFO, 전문경영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커리어 경로가 열려 있습니다. 신입 지원자들에게는 인턴십을 통한 실무 경험 축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IB나 회계법인에서 2-3년의 경력을 쌓은 후 사모펀드로 이직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이지만, 우수한 인턴 경험과 열정을 갖춘 신입도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인프라 자산 매각은 장기적 관점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그만큼 보람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입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실무 경험 축적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